남극3번가 번외편: 라디오 방송 역사편

 

방송 남극 역사 가상 세계 미소녀 캐릭터

이하라: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9시 ATR 라디오 방송 '남극시대' 의 mc 이하라 입니다. 이제 슬슬 일과를 시작할 9시. 이번에도 라디오를 청취 해주신 분들께 오전 시간이 심심해지지 않도록 재밌고 알찬 방송을 시작 하겠습니다. 흠.. 오프닝 멘트가 딱딱 할라나요? ㅋㅋ

 오늘 방송의 주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남극. 이 남극에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죠 오래전 부터 다양한 사람들이 정착해 가면서 많은 이야기가 눈과 함께 꽁꽁 얼리면서 새겨졌다 할수 있는, 솔직히 제가 남극 한복판에 설립된 방송국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다는것 부터가 하나의 역사인거죠. ㅋㅋ 이거 아니었으면 저는 눈사람이 되어서 펭귄들한테 쪼이는 놀잇감이 되었을 거라구요! 너,너무 잔인한가?! 하여튼 이번 주제는 인류의 남극 역사를 다루고자 합니다. 남극에 사시면서 현재 하루하루를 기록 하시고 있다는 역사학자 '태선찬'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심까~


태선찬: 안녕하세요. 그동안 귀로 듣다가 앞에서 직접 하라씨를 보니 유쾌함이 얼굴에서 드러나네요.


이하라: 그, 그런 가요? ㅋㅋ 


태선찬: 이 썰렁한 남극에서 이하라님 같은 분이 있어야, 사는데 지루함을 잠시라도 잊을수 있다고요. 제가 사는곳도 항상 지루함과의 싸움이죠.


이하라: 선찬 선생님이 사는곳은 많이 외진곳 이라고 하죠? 몇몇 사람들 한테 좀 유명 하다는


태선찬: 유명 하다 말해도 사람을 만날수나 있어야죠 남극 내륙 깊숙히에서 버려진 기지 하나 재활용 해서 5명의 남자가 뭐가 재밌다고 처박혀 살고 있거든요 ㅋㅋ 일반적인 기지라면 밖에 나가면 그래도 면식 없는 사람 좀 볼수 있을텐데 제가 있는곳은 나가면 털도마뱀 몇마리 지나가는것만 볼수 있습니다. 동물들 구경 하는게 그나마 밖에서 즐길만한 거리들 이죠.


이하라: 아무리 남극이라도 외로운곳에서 사는건 저한텐 견디기 힘들것 같아요. 거기에 굳이 사시는 이유라도 있나요?


태선찬: 쉽게 말하자면 영감을 얻기 위한거죠 길게 말하면.. 길게 말해도 되나요?


이하라: 되요 되요! 분량 뽑기 딱 좋아요 계속 해주세요~


태선찬: 네 그럼.. 저희 5명의 구성원이 역사가, 만화가, 소설가, 게임 스트리머, 생원 인데 처음엔 만화가와 소설가가 작품만들기의 영감을 얻고자 산속에 수련 하는것 처럼 남극에 가서 수련을 하자는 계획을 세웠어요 그때 게임 스트리머 짧게 표현해서 겜방인이라고 할게요. 소설가의 친구가 겜방인인데 친구가 남극에 간다는 계획을 듣게 되자 남극의 깊숙한곳에 있는 버려진 기지를 구하고 와서 여기서 같이 활동을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어요. 같이 안가더라도 혼자 가서 활동 하겠다 하더라고요. 대단한 놈이죠 대뜸 자기도 참가 하겠다고 바리바리 준비 하고 '나도 끼워죠!' 라니 자기도 눈속에서 한번 꽁꽁 얼어보고 싶었다 라는데 이녀석 방송 핑계로 좀처럼 안나간다니깐요 ㅋㅋ 이렇게 셋이 갈려는걸 겜방인이 자기 방송에서 자랑을 했는데 이게 참 우연히도 제가 심심해서 볼게 없나 인터넷을 돌다가 그 생방송을 보게 되가지고 역사연구의 의욕이 활활 타홀랐죠 저 사람들은 과연 어떤 투지로 어떻게 남극을 살아갈까 기록 하는게 전문가 스럽게 표현 하면 토속사 같은 거잖아요 물론 누군가는 저를 보고 '아저씨 끼리 집단 야유회 할라고 핑계 대는거 아냐?!' 라고 말할텐데 저는 맞다고 하고 싶은데 그랬다간 가족들이 남극 까지 쫓아올것 같아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ㅋㅋ

 해서 겜방인이 방송이 끝난뒤에 제가 연락을 넣었는데 '전 역사학자고 이러이러 한걸 당신들 옆에서 연구 해보고 싶습니다.' 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흔쾌히 받아주더라고요 우리들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마땅하다! 라면서요 나중에 알게된건데 겜방인이 저를 허락 하기도 전에 소설가, 만화가 둘이 겜방인의 메일을 훑어서 저한테 답장을 보낸거였다 하더라고요! 이게 뭔 상황인지 ㅋㅋ 애초에 겜방인은 허락을 할 생각 이었지만 텔레파시라도 통했나봐요.

그렇게 짐을 싸고 남극행 배를 탔는데 배에 동승 한 사람중에 생원이 있었어요 배에 사람이 한둘은 아니어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누가 알았겠어요 그사람이 훗날 같이 지내는 사람이 될지. 배가 도착 하고 선착장에서 내리는데 생원이 항구에서 서성 이는거에요 녹색 잠바를 입고 설상 위장무늬 가방을 매고 있었는데 마치 프라모델을 열심히 조립 해서 완성 해놓고 이제 뭘 해야 할지 고민 하는것 처럼 목적이 없어진 사람 같아 보였죠. 이때 만화가가 만화 처럼 만남은 이럴때 시작 하는 거라면서 생원 한테 혹시 할거 없으면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제안 해서 식당에 같이 들어갔죠. 생원은 일 경험이 하나도 없는 학생 경험만 있던 파릇파릇한 애였는데 나이도 5명중에 가장 적었죠. 생원의 이야기에 따르면 삶에 진로를 못잡아서 백수 인채로 tv를 틀고 라면을 먹을라고 하는데 tv에서 우연히 남극이 나오는걸 보고 갑자기 남극에 가보고 싶다 생각이 나서 무작정 왔다 그래요 근데 막상 와보니깐 이제 뭘 해야 할지 고민 하던 차에 저희랑 만난거고요 그래서 제가 제안 했죠. 우린 남극 깊숙한곳에 기지를 차려서 생활할 계획인데 함께 참가 해보는게 어떠냐고. 생원은 다들 번듯한 직업 가지시고 있는데 제가 거기에 껴도 되냐 묻자 저는 그럼 당신 직업은 이제부터 생원이라 붙이고 하면 된다 라고 말하고 참가 시켰죠. 원래는 보조원 이라는 직명을 붙일까 하다가 소설가가 '좀 더 멋있는 직명으로 붙이자고!' 해서 생원이 결정된거죠  

 그렇게 '문가스 기지' 라는 저희의 집과 일원이 탄생 했습니다.


이하라: 와우.. 저.. 말 끼어들 틈도 없이 기관총 처럼 얘기 했어요! 말할틈도 없이.. ㅋㅋ


태선찬: 아 죄송해요 제가 한번 말하면 끝도 없어서.. 기지에서도 그렇게 욕먹어요 ㅎㅎ..


이하라: 괜찮아요 제 분량은 지금이라도 만들죠. 아직 서론이긴 한데 청취자 분들이 선찬씨의 일대기에 관심을 가질것 같다 봐요 저도 매우 흥미롭게 들었거든요 그래서 질문 좀 드릴려는데 말이죠..


태선찬: 네 어떤 질문 인가요?


이하라: 선찬씨가 사시는 기지 이름을 '문가스 기지'라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요?


태선찬: 그건 말이죠 문가스 라는 뜻을 풀이 하자면 "문과's" 즉 '문과들의~' 또는 '문과들' 이라는 뜻 인데요 남극 하면 사실 이과적인게 떠오르 잖아요 과학연구나 기계조종 같은거 말이죠 누가 남극하면 떠오르는게 뭐 있나 물을때 문화회관 같은게 떠오르지는 않잖아요.


이하라: 남극 방송국이 떠오르기는 합니다. ㅋㅋ


태선찬: ㅋㅋ 기지를 새로 설립 하고 이름을 정할때 과학하곤 인연이 없는 5명이 "우리도 남극에서 활동 한다!" 라는 반항적인 아이디어가 생겨서 문과들의 기지라는 의미로 문가스 기지라고 이름을 지었죠.


이하라: 그래도 남극에 사시는 분들이 전부 이과전공은 아니에요~ 저라든지 뭐~ 예


태선찬: 그래요 거주기지라는게 있고 거긴 다른 육지랑 같은 평범한 주민들이 사시고 계신곳 이죠. 그리고 그중에서도 모범이 되시는분이 이하라씨죠.


이하라: 저요?


태선찬: 네! 누가 이방송을 안들어요? 모두가 하라씨 팬이에요 ㅋㅋ


이하라: 아이참! 칭찬 땜에 더 열심히 해야되네 설렁설렁 하고 싶었는데 ㅎㅎㅎ 


태선찬: ㅎㅎㅎ 여튼 문가스 기지가 세워지기 전에는 원래 과학 기지 였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쓸일이 없어져서 버려진걸 저희가 재활용 한거고요 그거땜에 기지 이름이 반항적인 이름이 된걸지도 모르죠.


이하라: 네에~ 그럼 문가스 기지에서 하루 일과는 어떠세요?


태선찬: 하루 일과야 뭐 자취 하고 비슷 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자기들 할일 하고 눕고.. 생각 해보니 평일 하고 주말 구분이 없는것 같네요 매일이 주말 같이 지내가지고 


이하라: 반복되면 지루하고 그러지 않나요?


태선찬: 그게 말이죠 문가스에 있다보면 일거리가 가끔씩 생겨요 평범한 일상 생활도 매일이 완전히 똑같진 않잖아요 오늘은 어제하고 다른 옷도 입어보고, 밥도 어제 하고 다른 음식을 사다 먹고


이하라: 저한텐 오늘 게스트분이 선찬씨인게 어제하고 다르다고 할수 있네요. 옷하고 밥은 어제 하고 똑같은거 했어요. 


태선찬: 라디오라서 청취자들은 눈치 못챌거에요 ㅋㅋ 이처럼 5명이 심심함을 이겨낼려고 으쌰 거립니다. 아니 그러기 전에 문가스의 유지보수를 위해서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공학 이라던지 기계라던지 다룰줄 모르니 얼렁뚱당 고치고 부수고 하는게 많거든요 ㅋㅋ 뭐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적응 하고 경험도 쌓아가서 나아 졌지만 추위에 떨면서 잔적도 있어요 이대로 얼음화석이 되나 싶었는데


이하라: 충격! 천년된 아저씨 5명 얼음화석 발견! 남극과학 연구사상 처음!


태선찬: ㅋㅋㅋ 그래도 추운채로 자고 나니까 오히려 깨달은건 저희 세상의 남극에 거주기지가 있는 이유가 다 있구나 였어요 


이하라: 거주기지가 따듯해서 인가요? 아니면 추워도 살수 있구나 인가요?


태선찬: 둘다요 남극추위가 의외로 사는데 지장 없다! 근데 이왕이면 따뜻한데서 눈붙이고 싶다! 


이하라: 지금은 문가스 기지가 따뜻하나요?


태선찬: 네 지금은 충분히 살만해요. 오히려 저희가 기지를 재설립 하니깐 웃긴게 주변에서 남극 내륙 깊이 온 과학자들 하고 탐험가들이 저희 기지에 방문을 해요 기착지나 대피소로 쓸려고. 그전엔 버려진 기지를 1도 신경을 안쓰다간 사람이 상주 하니깐 옳다구나 하고 오는것 같단말이죠! 그래도 저희는 외부인이 오는거에 딱히 부정적으로 생각 하지 않고 반깁니다. 얼마만의 손님이야 하고. 그것땜에 확장공사도 했는데 손님용 방이 여럿 있습니다. 화장실도 더 만들고 말이죠 


이하라: 저도 한번 방문 해볼까요?


태선찬: 혼자서 5명의 아저씨를 볼 자신이 있으시면..


이하라: 오우 그건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 으악! ㅋㅋ


태선찬: ㅋㅋ 편의상 아저씨라 표현 한거지 평균 나이는 하라씨 보다 쬐끔 많은 정도에요


이하라: 쬐끔? 포장은 아니죠?


태선찬: 제가 보증해요 하라씨보다 나이적으신 분도 있어요 ㅋㅋ 하라씨는 안올것 같지만 오게되면 정말로 맛있는 식사 대접 해주겠습니다.


이하라: 네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5명이 한정된 공간에서 사시다 보면 불편하지는 않으신가요? 그것도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사이들은 아니었잖아요.


태선찬: 운이 좋다고 해야할까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사학적인 분석력에 따르면 기지 설계에 있어서 독립적인 공간이 잘 배치 되어있어서 일수도 있다 봅니다. 각방에 공동화장실 하곤 별개로 방안에 작은 개인화장실도 갖추어 놨으니까요 혼자서 할일이 많으면 기지안의 기지에서 하루종일 생활 합니다.


이하라: 가족끼리라도 독립적인 공간이 중요하죠. 제 사생활도 톱시크릿 이라고요.


태선찬: 그리고 이 라디오를 통해서 문가스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죠


이하라: ㅋㅋ 이 방송은 사회고발 프로그램이 아니라고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하나 묻고 싶은게 있네요. 문가스 기지에 살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태선찬: 지금 문가스 일원들이 다 청취중이라서 뭘 말해야 할지 고민 되네요 하나 잘못 짚었다간 방송국이 있는 자서기지 까지 날라올지도 몰라요 ㅋㅋ


이하라: 밝혀줄수 있는것만 해주시라니깐요! ㅋㅋ


태선찬: 예 예 그럴께요 으흠.. 하나 재밌던 일화가 있는데요 두달전에 있던 일이에요. 겜방인이 온라인 게임대회에 참가해서 3등으로 이겨가지고 저희들이 기념 축하 파티를 하자 했거든요 겜방인 한테 뭘 먹고 싶냐 물었더니 채소를 먹고싶다는 거에요! 


이하라: 채,채소요? 보통 고기를 먹지 않나요?


태선찬: 그러니깐 말이에요! 이 기회에 고기 같은거 맛있게 먹자 생각 했는데 신선한 채소에 고기소스를 묻혀서 먹고 싶다 한거 있죠. 그러면서 겜방인은 남극에서야 말로 고기보다 채소가 귀하다! 라는 그럴싸한 이유를 대며 주장 했습니다.. 


이하라: 그래도 지금 시대는 기술이 좋아서 남극에서도 채소 잔뜩 만들어서 먹을수 있는데 말이죠..


태선찬: 제말이 그말 이에요. 사학적으로 극지방의 농업 생산량이 많이 늘어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문가스 기지에도 다루기 쉬운 식물공장이 설비 되있어요. 여튼 저희 일원들도 기술발전이라는 장점을 활용 하기로 했죠. 


이하라: 기술발전 이라는건..?


태선찬: 콩고기를 만드는겁니다. 콩고기면 고기맛도 보면서 채소이니깐요! 콩을 잔뜩 가져와서 콩고기 만드는법을 인터넷에 검색 하고 여러 식재료를 준비 하고 부엌에서 여차저차 해서 콩고기 스테이크를 만들었는데..반찬을 담당 하던 생원이 반찬을 다 고기, 생선으로 만든거 있죠. 스테이크 옆에 곁들이는 음식들은 원래 채소들이니 이번에는 고기로 해야 한다 해서..


이하라: 겜방인이 다 고기 아니냐고 물었겠네요


태선찬: 아뇨 '우와 고기다! 다 먹고 싶던거였어!' 라고 말하면서 마구 먹었어요.


이하라: 에엑?


태선찬: 채소에 대한건 까맣게 잊은 겁니다. 채소생각은 다 어디갔냐 했더니 꿈속에서 얘기 한 끔찍한걸 어떻게 알고 있냐며 묻더라고요


이하라: 꿈하고 현실 하고 착각 하고 있던건가요? 대회 우승은 현실인가요 꿈이었나요?


태선찬: 아 그건 현실 입니다. 겜방인이 꿈, 현실 구분을 못하길레 우승 당시에 저희끼리 기념사진 찍은걸 보여 줬는데 하라씨도 여기 한번 보세요 


이하라: 콩배 제2회 게임대회 3등 기념.. 으응?? 뭐야?! 선찬씨가 아저씨들 이라면서 다들 모습이 저보다 젊어 보이는데요? 심지어 잘생겼어!


태선찬: 아,아 저.. 라디오 방송이라 특별히 보여준거라고요 텔레비전 이었으면 문가스 기지가 위태로워 집니다. 


이하라: 청취자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선찬선생님도 사실 외모가 미소년 입니다. 별로 의식을 안하다가 이제 보니 모습이 그렇네요. 자꾸 딴데 처다 보느라 얼굴을 제대로 못봤어요 ㅋㅋ 아저씨 명칭은 위장 이었습니다.


태선찬: ㅎㅎㅎ 그럼 기지방문의 생각은 바뀌셨나요?


이하라: 당장 가보겠습니다. ㅋㅋ 

 자~ 그럼 1부 여기서 종료 하고 잠시 광고 후에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남극시대의 이하라 였고요 게스트 태선찬씨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광고시간~ 화장실 갔다 오고 물도 마시고 2부 준비 하고 등등...-


이하라: 네~ 남극시대 라디오 방송 2부 시작 하겠습니다. 1부는 게스트 역사학자 태선찬 선생님에 대한 소개를 다뤘고요. 1부를 못보신 분들은 인터넷에 ATR 방송국 사이트의 다시보기로 가셔서 꼭 봐주세요~ 재밌다구요! 2부는 본론으로서 남극 정착 역사에 대해서 태선찬 선생님이 설명 해주실 겁니다.


태선찬: 네 드디어 제가 온 본목적인 남극역사에 대해 강의 할 시간이 왔군요. 1부는.. 1부도 역사적? 이라고 할까요?


이하라: 1부는 재야사고 2부는 주류사다 하면 되지 않을까요?


태선찬: 어디서 그런 유식한 단어를 찾으신거에요?


이하라: ㅎㅎ 지금 시대는 인터넷이면 해결 된다고요. 이 라디오도 인터넷으로 들을실수 있어요.


태선찬: 예 세상 많이 좋아졌죠. 남극에서도 인터넷이 가능 하니깐요. 근데 남극과 북극을 포함 해서 극지방의 정착사가 2세기가 넘었다는걸 아시나요?


이하라: 교과서에서 얼핏 들은것 같고? 시험지에는 안나온것 같은데.. ㅋㅋ


태선찬: 교과서에도 언급 됩니다. '대개척시대의 마지막 개척지는 극지방이었으며 이것은 현대 국경선을 결정짔게 만들었다.' 길게 설명 되지는 않지만 남극과 북극 대륙의 개척이 현대에 큰 영향을 준 사건이라 볼수 있어요. 


이하라: 저의 라디오 방송이 등장하게 해줬으니 큰 영향이 있네요.


태선찬: ㅋㅋ 그렇네요. 저도 여기에 출연 하고 있고요.

우리가 사는 지희세상의 극지개척 역사를 설명 하려면 고대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하라: 잠깐, 거기까지요?!


태선찬: 네. 지금 부터 기관총 같은 말이 시작 될겁니다.


이하라: 중간중간 틈을 노려야 겠네요 크흠.


태선찬: 고대 어쩌면 선사시대 부터 인류의 사는 장소는 매우 한정된 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당시에 인류가 살던 지역은 '하타지 대륙'과 '스카라 대륙' 그리고 그사이에 놓여있는 '판화해'의 수많은 섬들 인데 사람들은 고대 부터 배를 타고 하타지, 스카라 대륙의 내해에서 출발 해서 판화해의 다도해를 경유하면서 교류를 했어요. (하타지-판화해-스카라) 이렇게 이어지는 지역을 '샤른 지역' 이라 일컫었어요 샤른의 뜻은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는자" 라는 뜻이죠. 


이하라: 그러니깐 고대부터 샤른에서는 항해술이 발달 했다라는 뜻인가요? 아니 인류가 거기밖에 안살았으니 인류 전체가 항해술이 발달 했다 해야 하나?


태선찬: 샤른에서 밖에 사람들이 안살았으니 그렇다 볼수도 있죠. 내해 부터 판화해 까지 많은 섬들이 즐비 했기 때문에 고대 수준의 배로도 섬들을 계속 들르면서 항해가 가능 했어요. 그래서 섬에서 정착 해서 중개 무역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고요. 역사적인 정복자들은 세계정복을 하기 위해선 샤른을 정복해야 했고 샤른을 정복 한다는건 바다의 섬들을 하나하나 접수 하고 그너머의 대륙의 내륙까지 접수 해야 했기에 앞서 말했듯 '샤른' 이라는 단어가 생겨난거죠. 하여튼 샤른에서 사는것 만으로도 풍족히 살아서 샤른너머의 세상은 별로 관심이 없던거죠. 


이하라: 오~ 역사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옛날사람들은 샤른이 곧 지구였다. 그런와중에 언제 타지역으로 진출을 한건가요? 상당히 모험심이 있는 사람일것 같은데요.


태선찬: 맞아요 모험심이 있는 사람이 바로 그 도전을 했죠. "이화스 컨소다"라는 '현나라'의 공립회사인 '군명해지회사' 소속 상인이 샤른에 있는 모든 회사들이 계속 비등비등한 수준으로 경쟁 하는게 불만이었고 우위를 점하긴 위해선 새로운 뭔가를 찾아야 한다라고 생각 한거에요 그녀는 대담하게도 50여척의 배를 이끌고 샤른을 넘어 남쪽으로 향했죠. 지도속에서 하타지, 스카라 대륙의 해안선이 지도 끝까지 이어져 있으니 해안선을 따라 가다 보면 새로운게 나타나지 않겠냐 하면서요.


이하라: 오오 그래서 어떻게 됬나요? 본국으로 돌아 왔나요?


태선찬: 돌아왔죠. 웃기게도 돌아올땐 배가 53척으로 늘어났어요. 배를 건조 할수 있을 만큼 새로운 땅과 바다가 있다는걸 선원들과 함께 기록한 지도와 함께 새로운 동식물을 가져 오면서 증명 했죠. 그녀는 대인기스타가 됬죠. 그래서 회사에서도 '모험사령관'이라는 직책도 줍니다. 이화스와 그 동료들이 집필한 여러 책들은 샤른 곳곳으로 퍼졌고 이젠 다른나라들도 너도나도 배를 타고 샤른 밖으로 항해를 하기 시작 합니다. 이것을 '대항해시대'라고 부릅니다. 


이하라: 그 유명한 대항해시대가 여기서 시작된거 군요.


태선찬: 근데 교과서에는 또다른 시대를 가르치기도 하죠? 


이하라: 어.. 맞다! '대항지시대' 시대라는 단어도 있었던게 기억나요! 그건 또 뭐죠? 


태선찬: 대항해시대를 누리는 국가들은 오직 국토에 바다가 있는 해안국가들 뿐 이었습니다. 반대로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들은 이 광경을 보고 끙끙 앓았어요. 바다 너머의 수많은 이익을 가지지 못한다니. 그때 발상의 전환을 합니다. 이화스가 첫 모험전에 지도를 거론 할때 해안선을 언급 했잖아요. 즉 지도너머에 땅으로 이어진 새로운 지역이 있을수 있다는거죠. 사실 많은 내륙국가들이 오랜세월간 샤른의 바다를 먹기 위해서 골몰 하는동안 정작 자신들 국경 너머의 주인 없는 땅들은 신경을 쓰지도 않았죠. 그리고 이젠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쪽의 시초자는 "칼 데서"라는 인물인데 평범한 농부 였던 사람이 새로운 농경지를 찾겠다는 목적으로 국경 밖으로 모험을 떠났고 이소식을 들은 칼 데서의 나라 '나방스' 의 정부가 그를 지원 하기 위해 모험단을 조직해 칼을 찾아 나섭니다. 칼과 모험단은 무사히 조우 했고 그렇게 칼의 모험단도 새로운 지도와 동식물을 가져오며 바다 뿐만 아니라 대륙 너머에도 새로운 지역이 있다는걸 알리며 내륙에는 이름을 살짝 바꾼 "대항지시대"가 열립니다. 이걸 총칭 "대개척시대" 라고 일컫습니다.


이하라: 말그대로 모험과 낭만이 만무 하던 시대 였네요! 어쩐지 그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았다니깐요. 저는 만화책 위주로 잔뜩 봤지만 ㅋㅋ


태선찬: 네 그렇게 낭만주의적 이면서도 확장주의적인 시대였죠. 샤른 외에는 다른곳에서 정착한 인류가 없었어요. 즉 주인없는 빈땅들이 즐비 했고 일단 도착해서 깃발을 꽂으면 자기것 입니다. 이런식으로 신생국가들도 많이 생겨났고요 그렇게 인류전체가 하나 하나 먹어가면서 결국 지구상의 거의 모든 땅에 영토가 꽉찹니다. 이때 부터는 남의 땅을 뺏어 먹기 위한 난투가 시작 됩니다. 


이하라: 빈자리가 없어졌으니 이젠 전쟁의 서막 이군요 


태선찬: 대개척시대와는 별개로 이런 싸움에 국한해서 표현한 시대가 '대영토전 시대' 이라고도 합니다. 대개척시대와 겹치기도 하는 시대죠. 초기에는 대규모로 전쟁을 벌이며 싸웠습니다. 많은국가들이 이미 영토확장을 통해 펌핑이 되어있기도 했고 전쟁이 한번 터지면 여러국가들과 집단들이 참가하는 세계대전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영토전은 양상이 바뀌는데 대규모 전투에서 국지전으로 전쟁 규모는 점점 작아졌고 물론 국지전인걸 빼면 전쟁,전투 횟수가 초기 보다 많긴 했지만 외교전, 스파이전 위주로 국가간 경쟁 방식이 바뀌어 갔죠.


이하라: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크게 전쟁을 벌일만도 한데 왜 그 반대 방향으로 간것이죠?


태선찬: 쉽게 말하면 국가들이 몸을 사리기 시작 한겁니다. 당시 세계지도를 보면 예시로 a라는 국가가 수도가 있는 본토외에 지구 반대편에 점조직으로 해외영토가 듬성 듬성 나있었습니다. 내 섬 주변에 b,c,d 국가 들이 있던거죠. 근데 전쟁에 한번 참전 하고자 전국의 땅에 자원과 인력을 동원 하면 a국가 하곤 일면식도 없는 z라는 국가가 전쟁에 동원 하느라 군대가 적은 a국의 해외영토를 빈틈을 노려서 날름 먹습니다. 그리고 a국가가 전쟁이 끝나면 원래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연장전을 합니다. 이런 전쟁 피로도 때문에 결국 이 당시 국가들은 군사전략을 공격적 성향에서 방어적 성향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외 기타요인으로 이때 부터 인권이나 민주주의 같은 근대 사상이 떠오르기 시작한 때여서 이기도 했고요


이하라: 전쟁 안하면 이나라 저나라 해외여행을 뷔페 처럼 맛볼수 있었겠네요.


태선찬: 생각 해보니 그렇네요 ㅋㅋ 하라씨 생각 하고는 다르게도 이런 대영토전의 초기,중기를 거쳐서 후기에 가면 국가들끼리 합병 하는 시대가 됩니다. 이젠 국가들이 뺐어먹기에서 기업 인수합병 하듯 서로를 연합국으로 만들어서 거대화 시켜서 경쟁국가들을 압도 하면 되지 않겠냐는 아이디어를 발상 합니다. 이젠 해외여행인줄 알았던게 국내여행이 된거에요


이하라: ㅋㅋ 그래도 여권이라던지 이동절차는 쉬워졌겠네요


태선찬: 이렇게 대개척시대의 황혼기가 맞을때 드디어 최후의 개척지가 떠오릅니다.


이하라: 드디어! 팥빙수를 잔뜩 만들어 먹을수 있는 이곳?!


태선찬: 그렇죠. ㅋㅋ 팥빙수의 땅 남극과 북극 대륙 입니다. 대항해시대가 한창일때 부터 극지대륙이 있다는건 사람들이 인지 하고 있었지만 이 꽁꽁 얼은 땅이 가치가 있을거라 보진 않아서 관심 밖이었죠. 근데 모험정신이 투철한 몇몇 사람들이, 탐험가와 과학자들이 그곳에 갔더니 생각 보다 살만 했다는걸 깨달았죠. 춥기는 무지 추운건 사실인데 우리 세상의 사람 몸이라는게 환경에 맞춰서 잘만 적응 합니다. 제가 과학자는 아닙니다다만 찾아본바에 의하면 환경변화에 강력하게 적응 하는 인간의 신체가 개척을 수월하게 하는데 기여를 했다 하더라고요.


이하라: 어쩐지 영하몇십도에서도 춥긴 추운데 죽을정도는 아니더라니깐요. 반대로 더운데 가면 의외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운 느낌이 그렇게 강렬 한 느낌이 없어졌고요.


태선찬: 게다가 극지방에는 지하자원 같은걸 제외 하더라도 사람을 위협할만한 맹수도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북극곰이 살았던적이 있는데 인간이 극지방에 오기도전에 자연적으로 사라진 동물이었죠. 식물중에는 '청죽' 이라는 대나무 처럼 생긴 나무가 있었는데 이게 만능 식물 이었어요. 정말 식용 부터 철 대용 까지 이것저것 다목적으로 쓸수 있습니다. 남북극 양쪽에 서식 하는 이 식물은 자라는것도 빨리 자라고 외부 보급이 끊겨도 거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살아남을수 있겠끔 현재 까지도 유용한 식물이죠. 심지어 북극점, 남극점 가까이 까지 자라기도 하니 말 다했죠.


이하라: 어쩐지 남극 유물이나 문화재중에 청죽을 활용한게 많더라고요. 하지만 청죽음식은 좀 질려요.


태선찬: 밥먹듯이 먹을수 있으니 저도 기지 밖에서 몇번 따먹다가 이젠 질려서 잘 안먹습니다 ㅋㅋ 

 이 마지막 미개척지 도달 하기 위해선 배가 필요했어요. 기존 대륙들과 붙어 있지 않고 바다로 뚝 떨어져 있기때문에 그리고 이 추운곳 까지 가서 싸우는건 그만 하자 해서 극지조약을 만들어서 향후 50년 뒤에는 극지방에 영토 선포를 금지 하게 합니다. 즉 50년 안에 개척지를 만들고 영토를 확보 해놔야 했습니다. 


이하라: 50년안에 많은걸 했어야 겠네요. 


태선찬: 그렇죠. 특히 내륙국가들이 발에 불이 떨어진겁니다. 이시기에는 내륙국가들도 얼마 안남았지만 최후의 미개척지라는 매력과 극지조약 때문에 극지 확보를 위해 급히 움직였어요. 항구를 확보 하거나 해안국가들과 합병을 했습니다. 이 덕에 현재 모든국가들이 바다항구를 최소 한개 이상씩 그리고 남극과 북극에 거주기지와 과학기지를 각각 최소 1개 이상씩 세웁니다. 극지 조약 체결로 부터 50년후 대개척시대는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이하라: 이게 남극 역사의 서론 이죠?


태선찬: 시점이 이제막 남극에 살아가는 때니 그러긴 한데.. 본론이라 해서 이만큼 길지는 않을겁니다.


이하라: 우리 라디오가 서론만 잔뜩인 방송이 되고 있어요!


태선찬: 그래도 본론도 재밌어요. 북극도 포함 되는 이야기지만 초기 남극 정착민들은 청죽에 의존 해가면서 살았어요. 외부에서 보급이 오기까지는 한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청죽이야말로 생명줄 이었죠. 그외에도 남극의 털도마뱀들은 상당히 유용한 동물 이었습니다. 털도마뱀들은 남극점 가까이 갔다 오는 몇안되는 동물중 하나인데 주기적으로 해안가와 남극점을 갔다오는 동물입니다. 이들의 주식은 물고기인데 해안가에서 오랫동안 생활 하기 위해서 청죽을 섭취 합니다. 다시 말해서 남극점에 가까이 있는 청죽일수록 영양분이 풍부 해서 이걸 섭취 하고 해안가에 돌아오면 지치지 않고 마음껏 활동 할수있는 상태가 되죠. 이때 털도마뱀들이 남극점을 향해 갈땐 몸에 보랏빛을 발광하며 갑니다. 반대로 해안가로 향할땐 초록빛을 발광 하죠. 즉 남극에서 길을 잃었을때 털도마뱀을 발견 하면 대략적인 방위를 안채로 갈수 있습니다. 특히 털도마뱀의 해안서식지는 사람들이 사는곳과 가까워서 무사히 안전한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죠. 그외에도 털도마뱀을 품고 있으면 따뜻 합니다. 스스로 발열을 하는 동물이라 말이죠. 순하기도 하고요. 


이하라: 그래도 털도마뱀을 식용으로 쓰진 않았네요 맛이 없다고 하긴 하지만 ㅋㅋ 정말인가 하고 저도 한번 먹어봤다가 그닥이었습니다. 잠깐 저 파충류를 먹었던거네요 으악!


태선찬: ㅋㅋ 그래도 알은 먹을만 합니다. 털도마뱀 키우는 사람들은 알을 얻으려고 키우는거에요. 참고로 북극에서는 북극비버가 털도마뱀과 비슷한 습성을 지녀서 북극사람들은 북극비버의 도움을 받습니다.


이하라: 그래도 지금은 옛날 하곤 달리 자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곳이 됬는데요 이건 언제쯤 그렇게 됬나요? 


태선찬: 극지방 자립화는 하나의 사건에 의해서 시작 됬습니다. 남극에 "남예라니아 독립기념관" 이라는 장소가 있는거 알죠?


이하라: 들어봤습니다! 나중에 가볼 계획 이에요. 이거 선찬씨에게 스포 되는 건가요? ㅋㅋ


태선찬: 역사니깐 괜찮습니다! ㅋㅋ 

 남예라니아는 과거에 있었던 남극 독립국인데 지금으로 부터 43년전 예라니아라는 국가가 부정부패 했을적에 본토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며 부정부패인들을 척결 하며 지지를 얻었지만 부정부패 척결을 점점 잔혹한 방식으로 진행해가자 남극의 예라니아 기지들은 군부의 잔혹함에 반대 하는 규탄 성명을 냈죠. 


이하라: 오우 무섭다..


태선찬: 그러자 군부가 장악한 예라니아 정부는 남극기지를 군사적으로 점령 하려 계획 했으나 극지조약상 어려움이 있다 판단 했죠. 정확히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극방기' 라는 기관. 과거엔 극지방을 상대로 여러 서비스를 지원한 기업 이었다가 국제연합에 편입되서 국제기구가 된 '극지방위지원기구' 죠. 극방기는 극지인을 위한 복지업무도 있지만 극지조약을 지키기위해 그리고 국제연합이 현재까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군사집단 이기도 합니다. 남극에서의 군사활동은 이들과 충돌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하라: 우리에겐 극방기 하면 국제 행정복지 센터 느낌이 강한데 군사적이기도 하군요. 


태선찬: 그래서 예라니아는 대신 기지에 보급을 끊어 버렸고 남극기지는 이에 독립선언으로 대응 하며 남예라니아 독립국이 탄생 하게 됬어요. 보급은 남예라니아를 지지한 주변국 기지들이 도와가며 유지 하며 상부상조 하게 되었는데 쿠데타 정부는 결국 해외영토들의 연합군 공세로 무너졌습니다. 이후엔 남예라니아는 다시 예라니아로 돌아갔고 예라니아 기지에는 이 당시를 기념하는 독립기념관이 있는겁니다.


이하라: 그래서 이 사건이 자립운동의 신호탄이 되었다는 거죠?


태선찬: 그렇죠. 극지에 있는 기지들은 사실 거주성 보단 정치적인 목적으로 지어진 경우가 많고 이사율이 높아서 원주민 개념이 희박한 편이에요. 3년만 지나도 주민 구성원이 바뀌어 있습니다. 오래 살수록 오히려 대단한거죠. 하지만 남예라니아 사건을 보면서 마냥 외부에만 의존 할수 없다고 깨달았기에 개혁이 일어납니다. 청죽 농장 개간과 어장 개발, 식물공장 설립, 냉기 발전기, 실내 양식장, 조선소 까지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 인류의 과학기술이 사실 생각보다 많이 발전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남극에 자체적이고 친환경적인 시설들이 많이 설치 되어있는겁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이 실시간으로 가능하죠.


이하라: 맞아요! 남극에서 온라인게임이 가능하다고요!


태선찬: 이렇게 해서 현재의 우리가 지금 여기 있는겁다.


이하라: 길고긴 여정 이었어요. 후우.. 물좀 마셔야 겠어요.


태선찬: 많이 말한 사람은 저인데요 ㅋㅋ


이하라: 제가 집중 하다보면 목이 말라서요 ㅋㅋ

 남극 정착사라는 주제를 설명 하기 위해서 고대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거대한 인류사를 함께 하셨는데요 청취자분들은 어땠나요 유익했나요?


태선찬: 유익하지 않으면 어떡하죠? 


이하라: 분명 유악 할거에요!


태선찬: 유악? 악한게 있다?


이하라: 아뇨 아뇨! 유익! 유익! ㅋㅋㅋ 말이 꼬였네요 청취자 분들이 이제 점심때 이 방송에 들은걸 동료들 한테 자랑 하면서 얘기 할수 있다고요~ 저도 그럴 예정입니다.


태선찬: 하라씨 동료들이면 이미 이거 다듣고 있지 않나요?


이하라: 제작진은 예외에요 ㅋㅋ 분명 딴거 하느라 못들은 친구들 있어요~


태선찬: 못들어서 아까운신분들은 저한테 불러주세요 제가 다시 강의 해줄수 있습니다.


이하라: ATR 방송국 사이트에서 다시보기 틀면 되고요~


태선찬: ㅋㅋㅋ


이하라: 이제 마무리 시간이 왔습니다. 선찬씨는 어떠셨나요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생각 하나요?


태선찬: 당연히 역사에 발자취가 남겨졌다 생각 합니다. 우리야 말로 남극시대에 살고 있는 장본인이지 않습니까 이하라씨도 모범생 처럼 제 얘기를 잘 들어줬구요. 중간에 잠드실까 걱정 했는데


이하라: 아이참! 저도 그 자부심 이라는게 있어서 잠에 들진 않는다구요 ㅋㅋ 사실 돌고래 처럼 반은 자고 반은 깨고 그러고 싶네요. 

 네 오늘 남극시대는 여기까지고요 다음날 오전 9시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역사학자 태선찬 선생님이 함께 하셨고요 오늘 하루도 알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하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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