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가 판타지가 아닌 Sf인 세상에서

 전투기 조종사 맥 s 스티븐. 초계 비행중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조국이 항복 했다는 소식. 그가 속한 비행전대는 대부분 성공적인 작전을 이끈 명성높은 부대였지만 국가는 그러지 못했다. 

 본래 이웃 국가로 부터 할양 받은지 얼마 안된 땅에 천연자원이 발견 되자 이웃나라는 냅다 빼앗아 버렸고 그렇게 전쟁이 시작 됐지만 조국은 많이 부패 했고 적국은 땅을 빼앗았다는 헛점이 있을지언정 그외엔 청렴 하고 국격도 높았기에 단기적으론 지지에 명분이 없지만 장기적으론 천연자원의 수출을 투명하게 공급 할수 있는 나라라는 국제사회의 냉정한 판단아래 국제사회는 적국을 지지 했다. 조국은 이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원의 수출도 불투명하게 진행 했기에 신뢰도가 낮았다. 

명분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청렴한 신흥 파벌로 이루어진 주전파와 부패한 기득권층이지만 애초에 이웃나라의 땅이었으니 전쟁 대신 협상으로 땅은 돌려주고 받을 이익은 받자는 평화파 사이에서 주전파가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전쟁이 지속 됐지만 전세는 점점 기울었다. 그리고 항복 이후에는 국제사회의 개입을 통한 대대적 개혁이 있을거라는 신빙성 높은 정보가 돌며 항복 이후의 조국의 향방은 알수 없을 가능성이 내우 컸다. 

주전파를 지지 했던 맥은 자신의 전투기가 착륙 하는 순간 그간의 노력한 모든것이 끝나고 단순히 집에 돌아가는것이 아닌 알 수 없을 어두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고 생각 했고 기지를 향해 복귀 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기회가 있다면 기적이 있다면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싶었다. 그 순간 그 소망에 반응 하듯 하늘에서 이상한것을 보았다. 기상 현상인가 적국의 신기체인가 아니면 환상인가 구멍, 구멍으로 보였다. 그것이 블랙홀 처럼 마음을 끌어 들였다. 기수는 점점 틀어졌다. 미확인 비행체를 추격 하겠다는 말과 함께 점점 그 구멍의 품으로 들어갔다. 비틀린 형태를 편견 없이 봐야할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을 향해.

 눈을 떴다. 어느 시골의 황량한 활주로에서 전투기는 착륙 해있다. 맥은 주변을 바라보자 한 소녀가 뛰어 오는것을 봤다. 해맑은 표정으로 조종사를 바라보며 말을 거는 소녀의 모습을 보고 낯선환경에서 반신반의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캐노피를 열었다. 소녀는 어떻게 클래식한 비행기를 입수했냐며 물어보는걸 시작으로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세상에 자신이 왔다는걸 깨닫게 된다. 영화에서나 봤던 Science Fiction의 세계로

 맥은 한동안 잊고 있던 사실이 있었다. 자신의 전투기는 복좌기 이고 자신의 뒤에 무장관제사 세라 A 레이가 타고 있었다는것이다. 세라는 이세계에 오기전 맥이 귀신에 홀린듯 조종 했던것이 이상했다 여기던 차에 자신도 그렇게 홀려버렸고 드디어 서로 정신 차리고 보니 같이 넘어왔다는걸 깨달았던 것이다. 세라는 맥 덕에 자기 까지 날라가 버려서 고향에 못가게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 하면서도 당장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상황을 받아들이고 맥에게 그 이상의 불만을 토로 하지 않았다. 상황을 본 소녀는 맥과 세라의 전투기를 전시 및 행사에 쓰게 해준다면 부모님과 얘기 해서 같이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하며 일단 낯선환경에 적응 하려면 가까운데서 부터 시작 하는게 좋지 않겠냐 말하고 전투기가 있는 활주로도 우리 가족 소유라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농담도 건넸다. 맥과 세라는 이에 동의 하고 소녀의 집으로 향했다

 소녀의 가정은 세명으로 이루어진 가족으로 아버지 한얼, 어머니 메이 아젤리아 그리고 두 조종사를 맞이한 딸 라나 H 아젤리아 로 이루어져 있다. 딸의 이름은 태어날 당시 라나의 부모가 어머니의 성이 이쁘다고 성을 아젤리아로 붙였으나 라나가 성장 한 뒤엔 라나가 아버지의 성이 더 좋다고 미들네임으로 H(한)을 붙였다. 어머니는 우주선(항공기)의 파일럿이고 아버지는 농사꾼인데 자기집을 포함한 행성의 수확물을 어머니가 직접 배달 해주며 살아갔다. 딸은 부모님일을 도우며 클래식 교통수단을 수집 해서 박물관을 차리는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여태 까지 클래식카 두대 밖에 모으지 못했던 차에 맥과 세라 덕에 수집품이 하나 더 늘었다. 

 하여튼 라나의 초대로 집에 서로 대면 한 그들은 신기해 하면서도 침착히 서로의 사정을 주고 받았다. 메이는 맥과 세라의 전투기를 확인 해 보면서 기술적인 매커니즘은 이해 할 수 있어도 이 넓은 우주에 존재 했던 방식의 기종이 아니라며 맥과 세라의 이야기가 사실 일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녀는 우주를 돌아다니다 보면 별의 별 이상한 소문이나 사건을 접한다고 하며 다른세상에서 온 두 조종사도 그런 요소중 하나일 것이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여러 초과학적 얘기를 떠들었는데 한얼은 딸이 어릴때나 해주던 이야기꾼 기질이 시작 됐다며 맞받아 쳤다. 다만 한얼은 실제로 우주에서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는건 사실이라며 마냥 맥과 세라를 망상적 존재로 치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여하튼 갈길이 없던 맥과 세라는 라나의 가족일을 도우며 살기로 했고 이곳에 사는 방식을 배웠다. 메이는 이 세계는 우주선을 자동차 다루듯 쉽고 흔하게 타고 다닌다며 금방 배울수 있을거라 했고 우주를 가보거나 초광속 항해를 할때는 기분이 기묘 했지만 조종사 출신 답게 우주선 조종기술을 빠르게 습득한 맥과 세라. 맥은 농약 살포 항공기를 운용 했으며 세라는 메이를 따라 화물 운반을 맡았다. 그리고 둘은 라나를 따라 자신들의 전투기였던 fs-89로 에어쇼 및 전시를 하는 순회를 돌며 큰돈을 벌어 라나집 근처에 자신들의 집을 짓고 농지를 구입 하는등 평화로이 나날을 보냈다. 비록 라나가 오리지널티를 손상 하는건 아쉽지만 조종 명맥이 끊기지 않게 자기도 조종 할줄 알아야 한다며 fa-89를 이세계 우주선에 가깝게 튜닝 했지만 말이다. 덕분에 라나가 fa-89를 조종 하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치세와 난세는 영원한 순환을 돈다. 난세가 끝나 치세를 누렸으니 이제 난세가 돌아온다. 그것은 운명과 같다. 이 넓은 우주를 지배 하는 여러 세력 중엔 테르토라라는 기업연합과 휠윙즈라는 기업연합이 있는데 이 두 거대 기업연합간의 갈등의 조짐이 생겼다. 테르토라는 휠윙즈가 만든 워프게이트를 이용하는데 이는 우주선으로 직접 초광속 항해를 하는것 보다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게 만드는 우주상의 구조물이다. 휠윙즈는 어느날 물가상승을 이유로 워프게이트의 이용요금을 인상 했고 이에 테르토라는 요금 인상 자체가 물가상승을 가속 시킨다며 반발 하고 화물선들을 워프게이트 없이 직접 운항 하는것으로 응수 했다. 그러나 워프게이트를 이용하거나 말거나 운항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는 미미 했는데 함선을 오래 항해 하는 만큼 빠져 나가는 돈도 인상된 워프게이트를 이용 할때에 만큼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휠윙즈 입장에서도 워프게이트 수익이 줄어들어서 둘다 시원찮은 상황에 갈등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 하는데 훗날 용석만 사건이라 불리는 용석만 이라는 지역에서 테르토라 상선이 사략선에게 검문검색을 요구 받는 상황이 벌어졌고 안그래도 느린 항해일정에 불필요한 검문검색 까지 받는것에 반발해 무시 하고 떠나자 테르토라의 무장상선과 사략선간의 교전이 발생 했다. 1차 전투 후 테르토라의 사병들이 출동하여 사략선들을 격침 시키는 2차 전투가 발생 했다. 그런데 이 사략선들의 소속은 휠윙즈 소속 경비업체 였고 이에따라 휠윙즈는 테르토라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이 전쟁을 훗날 주요 격전지가 초어섹터라는 장소였기에 초어섹터전쟁이라 불렸다

 용석만 사건의 책임론은 매우 복잡하다. 우선 워프게이트 이외의 지역에선 종종 해적이 출몰 하기에 많은 우주선들이 워프게이트를 이용 했으며 그 밖의 지역에선 해적을 견제 하기 위한 검문검색이 흔했다. 하지만 이 검문검색을 초어섹터에선 국가가 아닌 휠윙즈라는 기업이 위임 받아 맡은데다가 사략선이라는 일단 해적인 집단이 실무를 맡았는데 해적 상대로 해적질을 하는 이이제이 전략으로 군사적 관점에선 탁월했으나 정치적으론 신용도가 떨어졌다. 게다가 해적들도 사략선을 사칭 하곤 했고 진짜 사략선이라 한들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의무는 없었다 하지만 보통 해적들은 사략선의 요구에 쌩까고 도망치는게 비일비재 했기에 가이드라인이랄께 없는 혼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는 두 기업연합이 과연 고의인지 실수인지 알 수 없었다. 전쟁이라는 리스크를 상대방에게 유도 했는지 아니면 스스로 벌였는지 그 내막은 아직 안 밝혀졌다.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전쟁은 변수가 하나 있었다. 휠윙즈 기업연합의 구성원 중에는 여만국의 공기업이 포함 되있었고 공기업들의 시설이 전쟁의 화마에 피해를 입자 여만국은 테르토라를 상대도 선전포고를 했고 테르토라는 이에 대응해 여만국을 적대 하는 세력과 동맹을 맺는등 복잡해져갔다. 그리고 라나의 가족과 맥, 세라가 가입한 농업 조합은 테르토라 소속이었다.

 초어섹터전쟁의 소식과 조합의 전쟁 지원 독려를 들은 맥은 이전 세계의 경험 이후로 전쟁에 회의적이게 되어 전쟁에 참여 하지 말자며 기업들이 사병으로 난리 치는 와중에도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 하지 않을 만큼 사사롭게 여기고 있고 여만국이라는 국가의 개입으로 인해 이기기 어려울것이라며 살고 있는 그대로 살자고 동료들에게 주장 했다. 라나의 가족들도 전쟁의 화마에 뛰어들고 싶지 않다며 동의 했지만 이에 세라는 누구도 전쟁터에 갈 생각은 없지만 휠윙즈의 견제로 인해 농업 운영이 어려워 졌고 새로운 판매처와 기자재 공급처를 찾아야 하며 기업이 국가기관도 부숴먹는 전쟁의 불똥이 이 고향에 튈 가능성은 크다며 우주는 넓으니 그때를 대비해 아무곳이나 피난 가지 말고 새로 개척할 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 했다. 세라의 의견은 마을 회의에 채택 되고 점점 상위기관으로 의견이 채택 되며 그들이 사는 행성의 정책이 되버렸다. 맥과 세라, 라나 가족은 판이 커져버린듯 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렇게 앞으로의 미래를 향해 행성 밖 우주로 주인공들은 나아 갔지만 테르토라 소속의 농업 조합이라는 꼬리표가 점점 그들의 발목을 잡게 되고 원치 않은 우주와 강철이 뒤섞이는 전쟁과 점점 가까워져만 갔는데...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검계사파연합진격도

최후의 피난처 루메나루